병원에 배송을 하다보면
이런풍경은 흔하지요?

예전에 한번은
어느 지체높으신 사모님께서 편찮으셔서 입원을 하셨는지
과일바구니 배달을 갔는데
제법 큰평수의 입원실 특실을 혼자서 사용하고 계셨는데
문을열고 들어서자마자
그 큰방에 꽃집을 연상케할 만큼의 꽃다발과 화분들이 방을 가득메우고 있더군요...

사모님께서는 과일바구니를 보시더니
꽃바구니들을 가리키며
"저런거 다 필요없다."
"차라리 이런 과일이 얼마나 좋아..." 하시며
무척이나 반갑게 과일바구니를 맞아주시며
"그래도 이게 제일 좋네~~"
하시더군요...

언제 한번은 또
어느병원 입원실에 배달을 또 갔었는데
거기에도 꽃다발들이 제법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꽃들이 약간 시들시들 한 며칠 지난것처럼 보이는것 부터
아직 싱싱한 금방배달을 온것같은 싱싱한 꽃다발까지 있었는데
내가 과일바구니를 들고 입원실을 들어서니
꽃다발을 모두 가져가 줄수 없느냐고
아주 대놓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냥 치워달라해도 쓰레기 치우려면 어려울 일인데
아직 시들지 않은 꽃들이 있으니
가져가서 재사용을 하고
돈을 조금만 주고 치워달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과일이전문이구요
  꽃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며 그냥 나오긴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꽃배달 보다는
과일바구니가 대세가 맞긴 맞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