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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이와의 한나절~
  
 작성자 : 울산더푸릇
작성일 : 2013-08-01     조회 : 1,755  


 

애틋함이라고 할까.
마음 한 켠 늘 미안함이 자리하고 있다.


큰 아이와는 제법 여러번 둘만의 시간을 마련했더랬는데
작은 아이와는 그런 기억이 거진 없다.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생각 뿐
하루 하루 세월만 더하던 차에 별안간 그러고 싶어졌다.

저마다의 일상으로 바쁜 엄마와 언니는 두고
아빠와의 데이트를 청하니 선뜻 좋단다.

준비에 마음 설레이기론 아이와 내가 오십보 백보.
마치 소풍 앞둔 코흘리개 초등생 시절의 묘한 기분이다.


아빠가 오직 유정이만을 위해 준비한 워터파크야.
어때? 마음에 들어?

아빠가 오늘 하루 오직 유정이만을 위한 전담 안전요원이 될거니
유정이는 아무 걱정 말고 재미있게만 노세요.

 

우리 아가 얼굴 너무 많이 타면 안되겠지?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도 있으니 유정이 전용 방갈로도 마련해 두었어.

 


아빠가 유정이를 위해 준비한 수영장은 어때?
25m x 20m 규격에 수심 30cm ~ 1.5m로 준비했어.
물론 수온도 신경썼지.

 


아빠 안전요원은 유정이를 네버 그냥 지키기만 하진 않아.
유정 고객님께서 만족할 때까지 열심히 놀아줘야 하는게 근무수칙 제1장 제1조라구.

 


비가 오면 어떻하냐고?
우리 유정이는 아무 걱정 마세요.

슈퍼맨급 아빠 안전요원이 있잖아요.
유정이를 위해 아빠는 동방신기 오빠도 되고말걸!

비가 내릴 때는 너의 우산이 되고
바람 부는 때에는 너의 벽이 될께.
(동방신기 曲 내일은 오니까 中)

 


음... 음식은 뭘 준비할까?
아빠가 제일로 잘하는 음식만으로 리스트업 완료^^

유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캠핑 요리인 토스트는 기본이지요.
또 과자 5종 셋트와 과일 5종 셋트도 준비했어.

근데 페이버릿 푸드가 겨우 토스트?
에효~ 아빠 안전요원이 음식 솜씨 완전 꽝임을 헤아려준거 절대 잊지 않을께 ㅠ.ㅠ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어주는 유정이를 보면 아빠는 흐뭇하단다.
아빠랑 치즈 길게 늘이기 시합 한판도 좋아.

지면 땡꼬 한대야.
아니면 뽀뽀 한번^^


물놀이로 살짝 추울 때면 뽀글뽀글 맛있는 라면을 끓여줄께.
매운 거 잘 못먹으니까 라면 2개에 수프는 1개 반만 넣을꺼야.

 


자연에 들었으니 자연의 주인들과의 한나절 교감도 좋겠지?
성격 급한 가을의 전령, 잠자리는 어떨까?

나비도 한쌍 만나볼거고
온갖 새소리 바람소리도 준비할께.

 


역시 우리 유정인 마음이 따뜻해.
콩 한쪽도 나눠먹는 그 다정이 좋아.

 


아이고 이뻐라.
근데 벌써 걱정이야.

우리 이삐 유정이도 소녀되고 숙녀되고 애인도 생기겠지.
언젠가 아빠 보다 애인을 더 좋아하면 어쩔 ㅠ.ㅠ

 


그래도 지금은 아빠가 최고지?
유정이 말이라면 뭐든 척척이니까 말이야.

아빤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겠어.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거야...흠흠


더하여 아빠는 가르쳐 줄거야.
저 미물도 엄연한 한 생명이며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임을.

어때?
제자리로 돌려보내어 물속을 마구 뛰노는 것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지?


괜한 염려에 아빠는 한가지만 더 마음 전하고 싶어,
삶에 관한 예의라 할까!

세상으로의 나아감은 생각 보다 험난한 과정일거야.
하지만 배려의 지혜를 잊지 않으면 그럭 이겨내지 싶어.

물을 생각해 볼까?
그로 순리와 열정을 배울 수 있단다.

이리 휘고 저리 돌아 묵묵히 제 길 찾는 물에서 타협의 순리를 배웠으면 해.
단 한방울로 기어이 천석을 구멍내고 마는 물에서 억척의 열정을 배웠으면 해.

물의 안밖은 또 어때?
물 밖만 세상인걸까?


중용의 삶이 자연스러움을 아빠는 지천명을 앞둔 이제사 그것도 아주 조금 알게된 것 같아.
그것이 결단코 지루한 세월만은 아님을 우리 유정이는 조금만 더 일찍 알게되길 바래.


살아가며 때로 가시밭길 자갈밭길이요
때로 마른 하늘에 소나기도 다반사일거야.

그런들 아빠는 유정이를 믿어요.
언제나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것을 말이야.

그래도 저만치 아빠가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래.
항시 무언의 손 내밀어 네 손 잡아줄 것을 기억하길 바래.

 


그래. 이쁘구나. 아가야.
네 이토록 환하게 웃는 모습 어이 잊어질까.


그래. 눈물나는구나. 아가야.
네 이토록 사랑스런 모습 어이 잊어질까.

 


네가 나를 바라보고 있듯

 


아빠도 항상 널 지켜줄께.

사랑한다 아가야!

*******

눈물 난다.
나이 탓일까.

한나절 소풍, 생각이 깊다.
무조건 무한정의 사랑을 해야지.

어느새 훌쩍 자라 슬하를 떠나는 날,
아이가 눈물 지어도 슬프지 않도록.

사랑한다 아가야!
사랑한다 아가야!

 
백창우 글, 곡 / 김은희 노래

이상 행복팍팍 사랑팍팍 박종욱

울산더푸릇 (13-08-01 13:27)
지난 7월의 어느 하루, 작은 아이와 둘만의 소풍 다녀왔습니다.
조용하니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일간 우리 가맹점주님들과의 동행도 꿈꾸고 있네요.
서울점 사장님 둘째 돌 소식 접하니
어느새 훌쩍 커버릴 아이들과의 시간이 차츰 귀해질 듯 하여 조바심이 납니다.
간혹 짬을 내어야겠지요. 모두들 건강히 여름 나세요!!!
맛있는과일 (13-08-13 10:24)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어디죠?
행복한과일 (13-09-04 11:25)
다정한 아빠세요~^^
저희 신랑은 장난꾸러기 아빠인데^^애들을 맨날 괴롭히고 건드리고 울리죠 ㅋㅋ
언능 저희가 100개를 넘어서 우리 식구들 모두 모시고 식사할텐데...
어여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리며~~그날에...100개하믄 모두들 인천으로 와주실꺼죠^^
 
 
TOTAL 13
작은 아이와의 한나절~ (3)
가문의 영광~ (15)
서울점 가게 뒷전경 헌인릉(유네... (5)
해운대 모래축제 (1)
윤도현 공연관람 (2)
포항스티커
배달에 기쁨을 느낄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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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라 스티커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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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로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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